숲속 마을에 우주선이 떨어지고, 오징어가 나타났어요.
숲에 사는 동물들은 처음 보는 오징어가 다가오는 것을 꺼려하고 급기야 집밖으로 쫓아내지요.
오징어는 너무 슬퍼서 엉엉 울고 때마침 내린 비와 함께 그만 숲은 온통 물바다가 되어버려요.
물에 빠진 동물들은 살려달라고 아우성 치는데, 자신을 내쫓았던 동물들의 차가운 눈빛에 괴로워하는 오징어는 어떻게 될까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오징어>는 생김새가 달라도 모두 다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다르게 생긴 사람들은 외국인일 수도, 장애인일 수도, 혹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나와 생각이 다른 내 옆의 누군가가 될 수도 있어요.
‘노는 것도 먹는 것도 우리랑 똑같다’는 토끼의 말처럼 생김새가 다를 뿐 모두가 똑같은 사람이지요.
누군가 나와 달라도 그 차이를 인정해주는 따뜻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